못
이 월란
모진 세월의 망치로 매끈하게 박힌 자리
모른척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가슴살 한번 더 덧칠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꿈질대면 아프다
집적거리면 더 아프다
뽑으려고 하면 더 더욱 아프다
네가 박힌 자리
냉장고 구석빼기에
쳐박혀 있던 곰팡이 슨 빵조각처럼
어느 날 무심하게
그렇게 발견되어지고
그렇게 소각되어질 수 있다면
2007-04-01
詩4
선물
밥
원죄
꽃, 살아있음
미로학습
타임아웃
미리내
실종 2
첫눈
내 당신을
그 이름
유언
그리움
Soap Opera* 증후군
잔치국수
읽고 싶은 날
못
나를 지쳐
창 밖에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