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1
어제:
353
전체:
5,022,818

이달의 작가
2008.05.09 11:23

이혼병(離魂病)

조회 수 292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혼병(離魂病)


                                          이 월란




어둠의 반들개가 돋아나면
후줄근 젖어 있던 슬픔들이
호명하듯 팔딱팔딱 살아났더랬지
햇나라 낮곁에
눈 부셔 감고 있던 그리움들이
말갛게 눈을 떠 벌거벗고 뛰어다녔더랬지
몽유병 치르는 넋들이 너도 나도 진을 치는 밤
모이도 주지 않은 가슴새는 밤새 귀울음 울어
이명증에 시달리는 목 쉰 가슴 하나
넋 빠진 영혼 하나
저렇게 엎드려 신음하는 몸뗑이 하나
몸 속에서 뒹굴며
밤을 패며 놀았더랬지

                      
                                          2007-05-0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별이 된 사람 이월란 2008.05.09 328
944 사유事由 이월란 2008.05.09 715
943 청연(淸緣) 이월란 2008.05.09 370
942 주망(蛛網) 이월란 2008.05.09 349
941 행복사냥 이월란 2008.05.09 354
940 꽃이 될래요 이월란 2008.05.09 338
939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938 에움길 이월란 2008.05.09 405
937 마중물 이월란 2008.05.09 296
936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935 이월란 2008.05.09 228
934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248
933 난지도 사랑 이월란 2008.05.09 306
932 그림자 밟기 이월란 2008.05.09 307
931 회향(懷鄕) 이월란 2008.05.09 299
930 숙명 이월란 2008.05.09 270
929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303
928 간장종지 이월란 2008.05.09 322
» 이혼병(離魂病) 이월란 2008.05.09 292
926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