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06
전체:
5,022,913

이달의 작가
2008.05.09 11:23

이혼병(離魂病)

조회 수 292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혼병(離魂病)


                                          이 월란




어둠의 반들개가 돋아나면
후줄근 젖어 있던 슬픔들이
호명하듯 팔딱팔딱 살아났더랬지
햇나라 낮곁에
눈 부셔 감고 있던 그리움들이
말갛게 눈을 떠 벌거벗고 뛰어다녔더랬지
몽유병 치르는 넋들이 너도 나도 진을 치는 밤
모이도 주지 않은 가슴새는 밤새 귀울음 울어
이명증에 시달리는 목 쉰 가슴 하나
넋 빠진 영혼 하나
저렇게 엎드려 신음하는 몸뗑이 하나
몸 속에서 뒹굴며
밤을 패며 놀았더랬지

                      
                                          2007-05-0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잃어버린 詩 이월란 2010.04.23 347
784 읽고 싶은 날 이월란 2008.08.10 229
783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782 인연 이월란 2008.05.10 237
781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이월란 2009.10.24 334
780 인사이드 아웃 이월란 2008.05.10 416
779 인사동 아리랑 이월란 2008.10.27 419
778 이혼의 꿈 이월란 2010.02.21 604
» 이혼병(離魂病) 이월란 2008.05.09 292
776 이중국적 이월란 2011.05.31 336
775 이젠, 안녕 이월란 2010.06.28 384
774 이인(二人) 이월란 2008.09.07 291
77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월란 2008.05.10 341
772 이브의 사과 이월란 2009.10.29 477
771 이별이래 이월란 2010.07.09 452
770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769 이별의 입 이월란 2009.11.03 407
768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464
767 이별예감 이월란 2008.05.09 482
766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