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이 월란
온몸에서 똑딱이는 모로스 부호소리가
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팔을 움직이거나
손가락을 톡톡거리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입술을 달싹일 때마다
모로스 부호 소리가 들린다
또도독 똑똑 또도독 똑
난 자꾸만 해독하려 든다
상식의 파일에도 비상식의 파일에도
이 세상 어디에도 그따위 암호는 없단걸 알면서도
영원히 해독될 수 없는 모로스 부호는 지금도
또도독 똑똑, 저장되지 않을 파일 속에
자동입력 중이다
2007-05-2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5 | 시 | 詩3 | 이월란 | 2008.11.25 | 242 |
924 | 시 | 통곡의 벽 | 이월란 | 2014.06.14 | 242 |
923 | 시 | 귀성 | 이월란 | 2014.10.22 | 242 |
922 | 시 | 어떤 사랑 | 이월란 | 2008.05.10 | 243 |
921 | 시 | 1시간 50분 | 이월란 | 2008.09.08 | 243 |
920 | 시 | 감원 바이러스 | 이월란 | 2008.11.04 | 243 |
919 | 시 | 젊은 영감 | 이월란 | 2012.04.10 | 243 |
918 | 시 | 밤의 정가(情歌) | 이월란 | 2008.05.10 | 244 |
917 | 시 | 언약 | 이월란 | 2008.05.10 | 244 |
916 | 시 | 낙엽을 읽다 | 이월란 | 2008.11.01 | 244 |
915 | 시 | 노안(老眼) | 이월란 | 2008.05.10 | 245 |
914 | 시 | 눈부셔 눈부셔 | 이월란 | 2008.05.10 | 245 |
913 | 시 | 나이 | 이월란 | 2011.07.26 | 245 |
912 | 시 | 어느 아침 | 이월란 | 2008.05.10 | 246 |
911 | 시 | 시야(視野) | 이월란 | 2008.09.04 | 246 |
910 | 시 | 왜 당신입니까 | 이월란 | 2008.05.10 | 247 |
909 | 시 | 동일인물 | 이월란 | 2008.05.10 | 247 |
908 | 시 | 그리움 | 이월란 | 2008.11.19 | 247 |
907 | 시 | 평생어치 | 이월란 | 2008.05.09 | 248 |
906 | 시 | Dexter | 이월란 | 2008.05.10 | 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