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1
어제:
338
전체:
5,022,110

이달의 작가
2008.05.09 11:58

사랑 1

조회 수 311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 1


                                                    이 월란




붙박여 피어난 꽃이파리 몇 장, 별이 되고 싶었다
원국의 별똥별들이 꿈에 밟혀 뒤척일 때마다


그리움에 목을 빼고 종부디딤하던 날
천연한 날개 퍼덕이며
스쳐지나듯 날짐승 한 마리 무심히 날아들었다


머물 줄 모르는 무상한 날갯짓에
기다림에 시든 꽃잎 몇 장, 가슴 무너지듯
소리없이 내려앉았고


돌아서는 몸짓도 없이
날갯짓 무정히도 날아가버렸다
그 날짐승


시린 콧마루를 틀어막고
포율하는 꽃이파리 몇 장
별띠 두른 영지에서 여태껏 애간을 녹여내고

                                
                                          2007.5.2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24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123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월란 2008.05.09 370
122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121 레모네이드 이월란 2008.05.09 364
120 마작돌 이월란 2008.05.09 377
119 나 이제 사는 동안 이월란 2008.05.09 324
118 공항대기실 이월란 2008.05.09 298
117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116 잔상(殘像) 이월란 2008.05.09 314
115 상상임신 이월란 2008.05.09 345
114 눈의 혀 이월란 2008.05.09 397
113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112 좋은 글 이월란 2008.05.09 295
111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110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이월란 2008.05.09 377
109 동시 7편 이월란 2008.05.09 443
»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107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106 호감 이월란 2008.05.09 47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