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세요
이 월란
외로움을 견뎌 낼 자신이 없다면
사랑은 그냥 두세요
그리움을 견뎌 낼 자신이 없다면
사랑은 제발 그냥 두세요
비천한 들꽃도 꺾지 않고 그냥 두면
그저 한 생이 아름답거늘
한 손에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림자만으로도 아픈 사랑
불러들여 애 끓일 일 무엇인가요
끌어안고 가슴 태울 일 그 무엇인가요
2007-07-07
그냥 두세요
그네
그녀
그녀는 동거 중
그녀에게*
그녀의 리뷰
그녀의 펌프질
그는 지금,
그늘
그대 내게 있음에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그대, 시인이여
그대가 머문 자리
그대가 바람이어서
그대가 오는 길
그대여
그대의 신전
그들은
그런 날 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