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둥
이 월란
유리기둥을 기어오른다
열 손가락 마디마다
가시가 돋지 않는 한
난
미끈하게 추락한다
꽃의 그리움으로
나무의 외로움으로
안개의 고단함으로
바람의 서러움으로
발 디딘 여윈 대지
한 발씩 타고 오르는
수직의 길
가슴을 딛고 오르는
눈물을 타고 오르는
생명빛 찬란한
유리기둥
2007-07-26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5 | 시 | 착각 | 이월란 | 2010.06.18 | 381 |
684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683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381 |
682 | 시 | 뒷모습 | 이월란 | 2008.05.09 | 380 |
681 | 시 | 아이스크림 차 | 이월란 | 2011.09.09 | 380 |
680 | 시 | 절수節水 | 이월란 | 2010.07.09 | 380 |
» | 시 | 유리기둥 | 이월란 | 2008.05.09 | 379 |
678 | 시 | 나의 詩 | 이월란 | 2010.02.15 | 379 |
677 | 시 | 빈가방 | 이월란 | 2008.05.10 | 378 |
676 | 시 | 백지 사막 | 이월란 | 2009.11.03 | 378 |
675 | 시 |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 이월란 | 2008.05.09 | 377 |
674 | 시 | 마작돌 | 이월란 | 2008.05.09 | 377 |
673 | 시 | 입양천국 | 이월란 | 2010.01.23 | 377 |
672 | 시 | 소통왕국 | 이월란 | 2010.02.15 | 377 |
671 | 시 | I-대란 | 이월란 | 2010.04.27 | 377 |
670 | 시 | 오타사죄 | 이월란 | 2010.06.07 | 377 |
669 | 시 | 밤섬 | 이월란 | 2011.03.18 | 377 |
668 | 시 | 바람의 밀어 | 이월란 | 2008.05.08 | 376 |
667 | 시 | 업 | 이월란 | 2009.11.25 | 376 |
666 | 시 | 비밀일기 | 이월란 | 2010.01.23 | 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