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갇혀서
이 월란
몸 밖에 음원이 없는데도
내내 귀울음이 그치지 않아
이명증에 걸린 난
하루의 어느 한 지점에서
뇌성마비의 병동을 꼭 거쳐야 하고
밥 먹고 세포분열만 일삼는 홑세포 인간
여기도
저기도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웅성웅성 걸어다니는 너의 분신들
잡목 울창한 밀림 속
너의 뇌옥(牢獄)에서
미련 한 쌈 버리듯
철침되어 찔러오는 햇살 한줄기
G현의 비브라토로 가슴의
오선지에 떨어져 쌓이는
빛의 무덤
2007-08-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5 | 시 | 너의 우주 | 이월란 | 2012.01.17 | 422 |
244 | 시 | 너의 손은 빛이다 | 이월란 | 2009.04.22 | 318 |
243 | 시 | 너에게로 | 이월란 | 2008.05.08 | 350 |
» | 시 | 너에게 갇혀서 | 이월란 | 2008.05.10 | 323 |
241 | 시 | 너에게 가는 길 | 이월란 | 2008.05.08 | 460 |
240 | 시 | 너를 쓴다 | 이월란 | 2008.05.10 | 268 |
239 | 시 | 냉정과 열정 사이 | 이월란 | 2009.09.12 | 472 |
238 | 시 | 내게 당신이 왔을 때 | 이월란 | 2010.04.18 | 434 |
237 | 시 | 내 안에 있는 바다 | 이월란 | 2008.05.07 | 569 |
236 | 시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 이월란 | 2008.05.09 | 481 |
235 | 시 | 내 마음의 보석상자 | 이월란 | 2008.05.09 | 370 |
234 | 시 | 내 당신을 | 이월란 | 2008.05.10 | 232 |
233 | 시 | 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 이월란 | 2009.08.25 | 448 |
232 | 시 |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 이월란 | 2010.08.08 | 408 |
231 | 시 | 낯선 곳에 가면 | 이월란 | 2010.05.18 | 475 |
230 | 시 | 남편 죽이기 | 이월란 | 2010.12.26 | 456 |
229 | 시 | 남편 | 이월란 | 2008.05.10 | 292 |
228 | 시 | 날아오르는 사람들 | 이월란 | 2012.01.17 | 336 |
227 | 시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5.10 | 364 |
226 | 시 | 날씨, 흐림 | 이월란 | 2010.05.30 | 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