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379
전체:
5,021,367

이달의 작가
2008.05.10 08:53

해바라기밭

조회 수 29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바라기밭


                         이 월란



지평의 단두대 위에서
목이 잘린 해바라기밭
고개 꺾어지도록
정토(淨土)를 기른 빛다발
향일(向日)에 빌붙어
땅에 두른 기린의 목이
휘청
내일의 담벼락을 넘보면
오늘, 두려워
나의 아틀리에에도
우직한 두상화(頭狀花)가
꽃대를 지피고
디카에 편집된 꿈의 테두리
여윈 열매도 무거워
환한 두 손 위에서
눈부셔 고개 들지 못하는 소망 줄기
왜소한 시선 아래 노랗게
노랗게
부서져 내린다
찰칵!!
              
                            2007-09-0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184 가을소묘 이월란 2008.05.10 296
183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182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월란 2008.05.10 318
181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245
180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179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이월란 2008.05.10 340
178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177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176 돌아서 가는 길은 이월란 2008.05.10 352
175 詩 2 이월란 2008.05.10 290
174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280
173 바람의 길 3 이월란 2008.05.10 264
172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 해바라기밭 이월란 2008.05.10 294
170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169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168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167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66 이월란 2008.05.10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