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75
어제:
183
전체:
5,021,359

이달의 작가
2008.05.10 08:53

해바라기밭

조회 수 29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바라기밭


                         이 월란



지평의 단두대 위에서
목이 잘린 해바라기밭
고개 꺾어지도록
정토(淨土)를 기른 빛다발
향일(向日)에 빌붙어
땅에 두른 기린의 목이
휘청
내일의 담벼락을 넘보면
오늘, 두려워
나의 아틀리에에도
우직한 두상화(頭狀花)가
꽃대를 지피고
디카에 편집된 꿈의 테두리
여윈 열매도 무거워
환한 두 손 위에서
눈부셔 고개 들지 못하는 소망 줄기
왜소한 시선 아래 노랗게
노랗게
부서져 내린다
찰칵!!
              
                            2007-09-0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864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863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862 책이 있는 방 이월란 2013.05.24 353
861 창세기 다시보기 이월란 2021.08.16 63
860 창 밖에 꽃이 이월란 2008.07.15 228
859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858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857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856 착각 이월란 2010.06.18 381
855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854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853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852 집배원 실종사건 이월란 2011.10.24 407
851 집 속의 집 이월란 2010.07.09 441
850 집 밖의 집 이월란 2011.05.10 381
849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848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847 진화 이월란 2009.11.11 295
846 진짜 바람 이월란 2010.09.26 40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