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
이 월란
빙벽에 그려진 음화같이
서늘한
설국의 꽃같이
환한
도정한 낱알같이
말간
지나간 날들이여
부나비처럼 날고 또 날아
증발해버리는
탈진한 가슴에 묻은 연옥(煉獄)
몸 풀어 홀쭉해진 심사
홀로 길을 떠나고
잔가지 쳐내야 할 무성해진
언어의 숲
허락 없이도 스러지는 내 하루를
또 이렇게 그늘 지우고
2007-09-1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5 | 시 | 흐린 날 | 이월란 | 2008.05.10 | 296 |
| 184 | 시 | 가을소묘 | 이월란 | 2008.05.10 | 296 |
| 183 | 시 | 데자뷰 (dejavu) | 이월란 | 2008.05.10 | 277 |
| 182 | 시 |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이월란 | 2008.05.10 | 318 |
| 181 | 시 | 노안(老眼) | 이월란 | 2008.05.10 | 245 |
| 180 | 시 | 천(千)의 문 | 이월란 | 2008.05.10 | 306 |
| 179 | 시 |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 이월란 | 2008.05.10 | 340 |
| 178 | 시 | 홍엽 | 이월란 | 2008.05.10 | 318 |
| 177 | 시 | 사는게 뭐래유? | 이월란 | 2008.05.10 | 287 |
| 176 | 시 | 돌아서 가는 길은 | 이월란 | 2008.05.10 | 352 |
| » | 시 | 詩 2 | 이월란 | 2008.05.10 | 290 |
| 174 | 시 | 마(魔)의 정체구간 | 이월란 | 2008.05.10 | 280 |
| 173 | 시 | 바람의 길 3 | 이월란 | 2008.05.10 | 264 |
| 172 | 시 | 손끝 | 이월란 | 2008.05.10 | 260 |
| 171 | 시 | 해바라기밭 | 이월란 | 2008.05.10 | 294 |
| 170 | 시 | 고통에 대한 단상 | 이월란 | 2008.05.10 | 277 |
| 169 | 시 | 바람아 | 이월란 | 2008.05.10 | 306 |
| 168 | 시 | 무제(無題) | 이월란 | 2008.05.10 | 317 |
| 167 | 시 | 폭풍의 언덕 | 이월란 | 2008.05.10 | 385 |
| 166 | 시 | 詩 | 이월란 | 2008.05.10 | 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