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
이 월란
빙벽에 그려진 음화같이
서늘한
설국의 꽃같이
환한
도정한 낱알같이
말간
지나간 날들이여
부나비처럼 날고 또 날아
증발해버리는
탈진한 가슴에 묻은 연옥(煉獄)
몸 풀어 홀쭉해진 심사
홀로 길을 떠나고
잔가지 쳐내야 할 무성해진
언어의 숲
허락 없이도 스러지는 내 하루를
또 이렇게 그늘 지우고
2007-09-1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65 | 시 | 바이바이 스노우맨 | 이월란 | 2011.01.30 | 446 |
| 864 | 시 | 스키드 마크 | 이월란 | 2010.12.26 | 676 |
| 863 | 시 | 自慰 또는 自衞 | 이월란 | 2010.12.26 | 453 |
| 862 | 시 | 폐경 | 이월란 | 2010.12.26 | 459 |
| 861 | 시 | 투어가이 | 이월란 | 2010.12.26 | 442 |
| 860 | 시 | 한파 | 이월란 | 2010.12.26 | 385 |
| 859 | 시 | 세모의 꿈 | 이월란 | 2010.12.26 | 575 |
| 858 | 시 | 영혼 카드 | 이월란 | 2010.12.26 | 407 |
| 857 | 시 | 그리움이 | 이월란 | 2010.12.26 | 370 |
| 856 | 시 | 남편 죽이기 | 이월란 | 2010.12.26 | 456 |
| 855 | 시 | B and B letter | 이월란 | 2010.12.14 | 441 |
| 854 | 시 | 쓰레기차 | 이월란 | 2010.12.14 | 402 |
| 853 | 시 | 변기 위의 철학 | 이월란 | 2010.12.14 | 502 |
| 852 | 시 | 인형놀이 | 이월란 | 2010.12.14 | 421 |
| 851 | 시 | 전설의 고향 | 이월란 | 2010.12.14 | 444 |
| 850 | 시 | 지지 않는 해 | 이월란 | 2010.12.14 | 406 |
| 849 | 시 | 고백 | 이월란 | 2010.12.14 | 362 |
| 848 | 시 | 향기로운 부패 | 이월란 | 2010.11.24 | 413 |
| 847 | 시 | 마음 검색 | 이월란 | 2010.11.24 | 401 |
| 846 | 시 | 눈사람 | 이월란 | 2010.11.24 | 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