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2
어제:
276
전체:
5,025,624

이달의 작가
2008.05.10 10:41

눈꽃

조회 수 283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2007-12-22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 지그재그 지팡이 이월란 2009.01.02 271
804 산그림자 이월란 2008.05.10 272
803 걸어다니는 옷 이월란 2008.05.10 272
802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272
801 산눈 이월란 2009.02.14 272
800 기도 이월란 2009.07.29 272
799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798 햇살 무작한 날엔 이월란 2008.05.09 273
797 실내화 이월란 2008.05.09 273
796 산불 이월란 2008.08.27 273
795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794 스팸메일 이월란 2009.01.07 273
793 출처 이월란 2009.04.21 273
792 눈길(雪路) 이월란 2008.05.10 274
791 여기는 D.M.Z. 이월란 2008.11.02 274
790 지우개밥 이월란 2008.12.02 274
789 충전 이월란 2008.12.19 274
788 CF* 단상 이월란 2009.01.15 274
787 시집살이 이월란 2009.04.05 274
786 춤추는 가라지 이월란 2009.04.09 27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