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1
어제:
306
전체:
5,022,944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28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 월란




깃털처럼 가벼운 오늘은
누구에게나 팔랑팔랑 사심없이 온다
너무 가벼워 후후 불며 놀다
부싯깃처럼 날아가버리는 오늘
저 구설초같은 오늘이 쌓인
지난 한 달은, 지난 일년은
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일까
그저 융모의 무리처럼 가벼이만 떠돌다
왜 날아가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흐르는 망각의 강물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과 애증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 또 적셔 저리 무거워진 어제들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8-02-1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724 오징어의 배를 가르며 이월란 2010.03.15 494
723 오줌 싸던 날 이월란 2009.01.16 462
722 오일장 이월란 2009.07.29 346
721 오리가족 이월란 2011.05.10 307
720 오려두기와 붙여넣기 이월란 2009.07.27 486
719 오래된 가족 이월란 2021.08.16 57
718 오디오북 이월란 2021.08.16 128
717 오독(誤讀) 이월란 2008.12.10 265
716 오늘은, 삶이 2 이월란 2009.04.14 267
715 오늘은, 삶이 이월란 2009.04.07 251
714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월란 2009.11.11 360
713 오늘도 쌀을 씻는다 이월란 2008.05.09 328
»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월란 2008.05.10 328
711 옛날에 우린...... 이월란 2008.05.10 408
710 예감 이월란 2010.04.18 424
709 영혼, 저 너머 이월란 2010.01.29 412
708 영혼 카드 이월란 2010.12.26 407
707 영혼 받아쓰기 이월란 2009.09.12 406
706 영매(靈媒) 이월란 2009.06.06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