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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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2:40

원죄

조회 수 235 추천 수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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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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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詩4

  2. 선물

  3. 원죄

  4. 꽃, 살아있음

  5. 미로학습

  6. 타임아웃

  7. 미리내

  8. 실종 2

  9. 첫눈

  10. 내 당신을

  11. 그 이름

  12. 유언

  13. 그리움

  14. Soap Opera* 증후군

  15. 잔치국수

  16. 읽고 싶은 날

  17. 나를 지쳐

  18. 창 밖에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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