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뜬 잠 2
이 월란
젖겠지요
흔들리겠지요
살따라 결따라 물도 먹겠지요
뜬 눈으론 별이 그립고
감은 눈으론 해가 그리워
험한 잠 때론 엄습하겠지요
젖먹이 채롱 속에서도
젖고 마르고, 젖고 마르고
요람마저 흔들려
때론 허기지고 때론 넘치다
살같은 세월 박혀
그렇게
강물이 된다네요
바다가 된다네요
푸른 영혼 갈아 입고, 우리
날아간다네요
2008-04-10
3293
하얀 침묵
실비아, 살아있는
미몽(迷夢)
걸어오는 사진
악습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격자무늬 선반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나의 로미오
가을 혁명
혼돈의 꽃
단지, 어제로부터
빛나는 감옥
가변 방정식
새 3
눈길
꽃이 될래요
물 위에 뜬 잠 2
둥둥 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