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306
전체:
5,022,914

이달의 작가
2008.05.14 12:57

푸코의 말

조회 수 318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푸코의 말



                                         이 월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일>이라는 푸코의 말을 난 좋아한다
정곡이 찔렸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일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시를 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학생, 엄마, 시인
어떤 이름도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옹이처럼
가슴 속에, 손바닥 안에 박혀 있다
독 품은 씨앗같은 옹이 한 알씩 온 몸을 돌아다닌다
인내와, 희생과, 노력의 값을 치러낸
그들의 환희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라고


                                      2008-05-14




* 샤를 드 푸코 (Charles de Foucauld) : 프랑스 수도자,
                               <사하라의 불꽃>의 저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할로윈 나비 이월란 2010.11.24 395
724 당신 이월란 2008.05.07 394
723 꽃샘추위 이월란 2008.05.08 393
722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721 날씨, 흐림 이월란 2010.05.30 393
720 당신은 늘 내 몸에 詩를 쓴다 이월란 2008.11.26 390
719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390
718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 2009.07.27 390
717 가시나무새 이월란 2010.03.22 390
716 기억의 방 이월란 2010.08.08 390
715 가을의 뒷모습 이월란 2008.05.08 389
714 샤갈의 窓 이월란 2009.01.22 389
713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712 당신의 봄 이월란 2009.07.29 388
711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710 그리운 자리 이월란 2010.01.29 388
709 바느질 이월란 2008.05.08 387
708 손을 내밀어요 이월란 2008.05.09 387
707 그런 날 있다 이월란 2008.05.08 386
706 제로섬(zero-sum) 이야기 이월란 2008.05.10 38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