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0
어제:
274
전체:
5,025,196

이달의 작가
2008.05.16 11:03

詩똥 2

조회 수 279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똥 2


                                                     이 월란





일기가 되어버린 나의 詩
그 날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머언 나라의 이야기
매일 떠나고 매일 돌아오는
길고도 짧은 탕녀의 객려


은밀한 보석
영원한 비밀
외면해버린 진실
고향의 노을
버리고 싶은 기억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엎드린 병상일기를
영원히 맞춰지지 않을 퍼즐같은 유서처럼
바다에 투신한 별들의 잔말로


열 손가락 지문을 찍어
뒷간같은 서재에 한덩어리 떨어뜨리는 배설의 욕구
사장된 꿈의 찌끼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곳
사부작 사부작 현실의 속곳을 끌어내리면
끙!
습관성 변비다

                              
                                               2008-05-1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5 토끼와 거북이 이월란 2010.06.12 535
764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763 붉은 전사 이월란 2010.06.12 454
762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761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760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759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758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757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756 밤비 이월란 2010.05.30 400
755 과연, 이월란 2010.05.30 355
754 손밥 이월란 2010.05.30 550
753 안나푸르나 이월란 2010.05.30 356
752 날씨, 흐림 이월란 2010.05.30 393
751 죽어도 싸다 이월란 2010.05.25 366
750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749 외로운 양치기 이월란 2010.05.25 701
748 큰 바위 얼굴 이월란 2010.05.25 412
747 노교수 이월란 2010.05.25 349
746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이월란 2010.05.21 50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