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7
어제:
306
전체:
5,023,100

이달의 작가
2008.05.16 11:03

詩똥 2

조회 수 279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똥 2


                                                     이 월란





일기가 되어버린 나의 詩
그 날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머언 나라의 이야기
매일 떠나고 매일 돌아오는
길고도 짧은 탕녀의 객려


은밀한 보석
영원한 비밀
외면해버린 진실
고향의 노을
버리고 싶은 기억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엎드린 병상일기를
영원히 맞춰지지 않을 퍼즐같은 유서처럼
바다에 투신한 별들의 잔말로


열 손가락 지문을 찍어
뒷간같은 서재에 한덩어리 떨어뜨리는 배설의 욕구
사장된 꿈의 찌끼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곳
사부작 사부작 현실의 속곳을 끌어내리면
끙!
습관성 변비다

                              
                                               2008-05-1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5 하지(夏至) 이월란 2009.08.06 280
» 詩똥 2 이월란 2008.05.16 279
263 환승 이월란 2008.10.17 279
262 노스탤지어의 창 이월란 2008.05.10 278
261 손님 이월란 2008.12.19 278
260 흐르는 섬 이월란 2009.01.15 278
259 무서운 침묵 이월란 2009.04.07 278
258 당신도 시인 이월란 2011.10.24 278
257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256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255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254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277
253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252 詩 5 이월란 2009.12.15 277
251 청맹과니 이월란 2008.05.26 276
250 날개 달린 수저 이월란 2008.05.09 276
249 가을주정(酒酊) 이월란 2008.05.10 276
248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247 연인 이월란 2009.05.12 276
246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