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306
전체:
5,022,921

이달의 작가
2008.05.18 11:38

바람을 낳은 여자

조회 수 298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을 낳은 여자



                                             이 월란




티끌 위에 까치발로 서 있던 생명아
비바람만 먹고도 가슴이 자라서
이리도 시린 것이지


두근두근 백치처럼 세월만 훔쳐먹고
바람이 앉은 자리 알을 슬어도
몰랐던 것이지


날개짐승 한마리 문틈에 끼어 찢어지던 날
바람을 낳았네
백년 불다 스러지는
바람을 낳았네


기억기억 바람매질을 그리 맞고도
눈비음 태아기들 한소끔
몸을 풀었네

                                       2008-05-18
?

  1. 푸코의 말

  2. 물처럼 고인 시간

  3. 詩똥 2

  4. 죄짐바리

  5. 바람을 낳은 여자

  6. 낙조(落照)

  7. 청맹과니

  8. 격자무늬 선반

  9. 부음(訃音) 미팅

  10. 비섬

  11. 홈리스 (homeless)

  12. 당신, 꽃이 피네

  13. 그리움

  14. 꽃, 살아있음

  15. 둥둥 북소리

  16. 핏줄

  17. 주머니 속의 죽음

  18. 비의 목소리

  19. 수신확인

  20. P.T.O.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