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5
어제:
259
전체:
5,026,067

이달의 작가
2008.06.04 14:24

당신, 꽃이 피네

조회 수 270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 꽃이 피네


                                          이 월란




파란잠 깨어 엎드린 새벽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다


는개 멎은 바람 뒤
비 묻은 꽃이 피었다
묵은 편지 같은 꽃들이 피었다


당신, 내게 오던 날
꼭 이랬었지 않나
서글퍼라
남은 사연을 구걸하며
다시 피는 꽃들


사람 없이도 철철이 옷을 갈아 입는
꽃귀신이 된
사랑
미운 기억마저 가려한


발신인 없는 묵은 편지를
다시 수신하는 마음
사연마다 꽃이 피네
당신, 꽃이 피네
  
                                        2008-06-0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 가나다라 천사 이월란 2013.05.24 419
224 새벽 이월란 2010.07.09 420
223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222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221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220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219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218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217 연옥 이월란 2010.08.22 422
216 반지 이월란 2010.09.06 422
215 너의 우주 이월란 2012.01.17 422
214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213 예감 이월란 2010.04.18 424
212 밤비행기 2 이월란 2009.08.29 425
211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210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209 그대의 신전 이월란 2010.08.22 427
208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207 사랑의 기원起源 이월란 2009.11.16 429
206 바람의 그림자 이월란 2009.11.11 430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