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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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6.19 13:17

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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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O.*


                                      이 월란



지금 이시간, 내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나는 없다
지금 이시간, 내가 없어야 할 이 자리에
나는 있다


시간을 버리고 공간을 버린 오늘
내가 세상을 버렸다
세상이 나를 버렸다


시간을 간음해버린 오늘
공간을 간통해버린 오늘
타인의 세상과 내통하고 있다


빈손이다
맨발이다
그 어디에도 내가 없는 세상
그 어디에도 내가 있는 세상


오늘 하루
P.T.O. (난 결근입니다)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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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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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코의 말

  2. 물처럼 고인 시간

  3. 詩똥 2

  4. 죄짐바리

  5. 바람을 낳은 여자

  6. 낙조(落照)

  7. 청맹과니

  8. 격자무늬 선반

  9. 부음(訃音) 미팅

  10. 비섬

  11. 홈리스 (homeless)

  12. 당신, 꽃이 피네

  13. 그리움

  14. 꽃, 살아있음

  15. 둥둥 북소리

  16. 핏줄

  17. 주머니 속의 죽음

  18. 비의 목소리

  19. 수신확인

  20. 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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