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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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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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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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이 월란
주일(主日) 아침
가장 화사한 차림으로
집을 나서기 전
투구와 갑옷을 단단히 챙긴다
오늘도 말씀이
창이 되고
칼이 되어
나를 향해 돌진해 올테니까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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