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5
어제:
276
전체:
5,025,537

이달의 작가
2008.10.09 14:28

폭설

조회 수 249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폭설


                                                      이월란




삼만 구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꽉 매운 구름층이 폭설처럼 쌓여 있다

망양에 뿌리 내릴 비의 넝쿨 속

생의 언덕 위로 드리운 구름차일을 솟아

현실의 활주로에서 이륙해 버린 이인승 경비행기

마음의 대기권을 벗어나

불시착한 저 높고 높은 곳에서

영영 발이 묶이도록

남루해진 여로가 눈부시게 막히도록

행여나 기다리던 그 폭설처럼

                                              2008-10-0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경계인 2 이월란 2009.06.01 366
84 격자무늬 선반 이월란 2008.05.27 341
83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82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81 겨울비 이월란 2011.03.18 434
80 겨울 갈치 이월란 2009.08.29 601
79 걸어오는 사진 이월란 2009.01.13 342
78 걸어다니는 옷 이월란 2008.05.10 272
77 걱정인형 이월란 2009.12.03 357
76 거울 속 페로몬 이월란 2009.03.21 332
75 거울 이월란 2009.12.03 332
74 거부 이월란 2008.05.09 282
73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72 개작(改作) 이월란 2009.03.21 241
71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70 개가(改嫁) 이월란 2009.02.08 268
69 같이 이월란 2008.05.10 220
68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67 감원 바이러스 이월란 2008.11.04 243
66 갈피 이월란 2010.11.24 346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