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1
어제:
276
전체:
5,025,503

이달의 작가
2009.02.03 11:21

꽃병

조회 수 303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병


                                                                                   이월란



침대 머리맡에 꽃병 하나 두고 잤다 피고 싶은, 져야 하는 뿌리 깊은 병집


들숨 날숨 사이로 밤새 몸 섞은 갈래꽃 병원체, 옻진 올라 헐고 부스럼 지듯
꽃부등 밤새 터지고 꽃독 오르는 소리


아침에 눈 뜨니 꽃물 내리는 서툰 병치레, 꽃병 도지고 말았다


                                                                                2009-01-3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5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664 미로아(迷路兒) 이월란 2008.05.10 299
663 백념(百念) 이월란 2008.09.03 299
662 함박눈 이월란 2008.12.17 299
661 고해 이월란 2011.10.24 299
660 비의 역사 이월란 2009.01.07 300
659 할머니의 시간 이월란 2009.04.21 300
658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657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656 그리움 3 이월란 2009.11.25 301
655 흐르는 뼈 이월란 2008.12.09 302
654 국경의 봄 이월란 2009.01.27 302
653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652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303
651 사랑아 2 이월란 2008.05.09 303
650 자정(子正) 이월란 2008.05.10 303
649 몸 푸는 사막 이월란 2008.08.25 303
» 꽃병 이월란 2009.02.03 303
647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304
646 마력 이월란 2009.12.09 30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