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1
어제:
276
전체:
5,025,493

이달의 작가
2009.04.07 13:16

똥개시인

조회 수 25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똥개시인



이월란(09/04/01)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메모수첩이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집 안팎 쓰레기통들을 죄다 뒤졌다
알리바이가 될 만한 동선은 죄다 훑었다
아직 태어나지 못한 핏덩이들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중절의 운명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떤 이에겐 똥인 것이
어떤 이에겐 밥이 되기도 한다
길거리를 킁킁거리며 헤매고 있는 내가
생각의 배설물을 요리조리 핥고 있는 내가
오늘은 똥개 같다




?

  1. 엄마는 생각 중

  2. 무서운 침묵

  3. 가슴귀

  4. 똥개시인

  5. 그림자숲

  6. 허물벗기

  7. 사람내

  8. 시집살이

  9. 옹알옹알옹알이

  10. 출근길

  11. 비밀

  12. 거울 속 페로몬

  13. 뜨거운 기억

  14. 개작(改作)

  15. 막장무대

  16. 기아바이

  17. 엉기지 말라 그랬지

  18. 고스트

  19. 산눈

  20. 울음소리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