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1
어제:
276
전체:
5,025,643

이달의 작가
2009.06.10 13:58

gocks들

조회 수 386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ocks들



이월란(09/06/07)



고추장을 통째로 꺼내어 밥을 비벼 먹다가
지난 주 한국마켓에서 새로 산 고추장 상표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2kg>
태양초란 상표는 눈에 익었지만 해찬들은 생소하다
마켓을 너무 오랜만에 들렀나
gocks들, gocks들, gocks들, 해찬들
해가 터질 듯 가득찬 들판에서 금빛 태양으로 말린 고추로 만든 장이렸다
해가 찬 들판이 해찬들이 되었구나, 해찬들이란 어휘를 자판으로 치니
내 오래된 랩탑도 이름이 낯선지, 장맛이 생소한지
자꾸만 gocks들로 바뀌어버린다
한영교체키를 두 세 번 두드려줘야 해찬들로 그제서야 따라한다
조사가 빠져버린 해가 찬 들판
gock는 지저분하고 추잡스러운 것들의 속어란다
국경의 철망이 이렇게 거칠 줄이야
문화의 장벽이 이렇게 높을 줄이야  
살아온 세월이 이렇게 길 줄이야
해찬들이 자꾸만 자꾸만 gocks들이 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gocks들 이월란 2009.06.10 386
504 E.R. 하나님 이월란 2009.06.06 320
503 영매(靈媒) 이월란 2009.06.06 345
502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501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4
500 슬픔의 궤 이월란 2009.06.01 402
499 경계인 2 이월란 2009.06.01 366
498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1
497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496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0
495 빛나는 감옥 이월란 2009.05.19 339
494 그녀는 동거 중 이월란 2009.05.12 443
493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4
492 연인 이월란 2009.05.12 276
491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397
490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315
489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390
488 근시안 이월란 2009.05.09 267
487 눈(目)의 고향 이월란 2009.05.09 373
486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