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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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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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이월란(09/08/21)



문득, 네가 생각이 날 때마다
기묘한 배앓이가 생리 중 도벽처럼 오는 것인데


문득, 네가 보고플 때마다
바이오리듬의 하강선을 타는 것인데


문득, 네가 그리울 때마다
수돗물이 넘치고 찌개가 넘치는 것인데


지독히도 네가 그리울 때마다
노을은 할복을 한 듯 내장같은 해가 내 속으로 뚝 떨어져
난 밤새 조금식 타들어가고 있는 것인데


모닥불처럼 타닥타닥 울어보는 것인데
아침이 타박타박 걸어와 집앞에 당도해 있을 때쯤
그리움조차 허상인 듯 단내만 문을 두드리는 것인데


?

  1. 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2. 봄눈 1

  3. 매일 짓는 집

  4. 악몽

  5. 바이바이 스노우맨

  6. 마로니에 화방

  7. 푸드 포이즌

  8. 회灰

  9. 전설의 고향

  10. 동시 7편

  11. 그녀는 동거 중

  12. 안개

  13. 대박 조짐

  14. 사막식당

  15. 주차위반

  16. 눈별

  17. 단풍론

  18. 투어가이

  19. 시가 내게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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