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
어제:
176
전체:
5,020,821

이달의 작가
2010.02.12 12:34

바람의 자식들

조회 수 434 추천 수 3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10/02/01)



바람의 속성은


건드리는 것
밀어보는 것
흔들어 보는 것


바람과의 친자확인이 일찌거니 끝나버린 바람의 자식들
오늘 불어온 작은 바람 한 점도 100% 유전자가 일치한다


몰려다니며 큰바람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
본의 아니게 갈대의 뼈를 닮아가고 있는 이 기막힌 조화로
언제라도 흔들릴 준비가 되어 있다
바람의 방향을 따라 머리칼 흩날리며, 때에 따라
풍향계처럼 몇 바퀴 돌아도 줄 수 있는


무겁지 않은 하중에 실려 같이 흔들리고 싶은 사람들
헝클어보다 궁합이 맞아 떨어지면 날려버리는 것
닫힌 창 너머, 지나가면 그만인
심심한 바람이 심심찮게 불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864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863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862 책이 있는 방 이월란 2013.05.24 353
861 창세기 다시보기 이월란 2021.08.16 63
860 창 밖에 꽃이 이월란 2008.07.15 228
859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858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857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856 착각 이월란 2010.06.18 381
855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854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853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852 집배원 실종사건 이월란 2011.10.24 407
851 집 속의 집 이월란 2010.07.09 441
850 집 밖의 집 이월란 2011.05.10 381
849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848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847 진화 이월란 2009.11.11 295
846 진짜 바람 이월란 2010.09.26 40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