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4
어제:
338
전체:
5,022,093

이달의 작가
2010.02.21 07:12

VIP

조회 수 401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IP



이월란(10/02/16)



"저런 사람들 잘 사귀어 놓으세요”
눈물겨운 권유 내지는 빛나는 조언이 담긴 입술이
몽로오오오오옹해 보이고
저런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또다시 몽로오오오오옹해지고
내가 왜 저런 사람들을 잘 사귀어 두어야 하는건지
도대체, 자꾸만 몽로오오오오옹해지고
저런 사람들을 잘 사귀어서 당신도 저런 사람들처럼
저런 사람이 되어버린 저런 사람?
술취한 듯 눈이 풀리고 혀가 자꾸만 말리면
나는 그만 “좆같은 소리” 하시던
저승 아버지의 귀여운 입술이 반짝 떠오르는 것인데
그렇게 주정하시면서도 미안한 웃음을
입술 끝에 살짝 흘리시던 아버지의 미끔한 얼굴이
반짝 반짝 떠오르는 것인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카인의 딸 이월란 2008.05.07 634
1004 수신자 불명 이월란 2011.01.30 627
1003 그대가 바람이어서 이월란 2010.07.19 618
1002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0
1001 이혼의 꿈 이월란 2010.02.21 604
1000 겨울 갈치 이월란 2009.08.29 601
999 비말감염 이월란 2010.08.22 597
998 고시생 커플룩 이월란 2010.05.21 594
997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4
996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이월란 2008.05.07 579
995 타임래그 2 이월란 2010.10.29 579
994 쇠독 이월란 2012.05.19 579
99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992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991 야경(夜景) 이월란 2008.05.07 575
990 환절의 문 이월란 2010.10.29 575
989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988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573
987 고래와 창녀 이월란 2010.01.29 573
986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