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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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6.18 01:34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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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이월란(01/06/13)


그런 적이 있다
노란 신호등 앞에서 망설이다 급정거를 하고
정지라인 뒤로 살짝 후진을 했었다
신호가 바뀌고 급발진을 하는 순간
전진모드로 바꾸지 않았다는 기억에
헐레벌떡 기어를 바꾸고 달아나는데
사태를 짐작하고 설레설레 도리질 치던  
뒤차의 얼굴

누군가 내 앞에서 급정거를 했고 후진도 했다
잠시 후면 신호가 바뀔 것이다
그는 기어를 바꾸었을까
코끼리의 뒷발처럼 나를 들이받을지도 모른다
빠져나갈 길 없는 이 러시아워에서


?

  1. 아이스크림 차

  2. 절수節水

  3. 이 길 다 가고나면

  4. 명절 목욕탕

  5. 착각

  6. 해체

  7. 집 밖의 집

  8. 매핵기(梅核氣)

  9. 마르티넬라의 종

  10. 사랑과 이별

  11. 눈사람

  12. 기아바이

  13. 팔찌

  14. 이젠, 안녕

  15. 돌부리

  16.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17. 무례한 사람

  18. 가시목

  19. 폭풍의 언덕

  20.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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