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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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7.09 06:32

절수節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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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節水


이월란(10/06/30)


아침에 일어나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고를 받은 적도 없다
언제까지 물이 안나오는지
언제 다시 물이 나오는지
집안에 물이라곤 변기 속의 가치 없는 물뿐
냉장고 속 생수로 양치질을 하고
화장솜으로 고양이세수를 한다
세월이 이럴진대
목숨이 이럴진대
흥청망청 잘도 쓰면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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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스크림 차

  2. 절수節水

  3. 이 길 다 가고나면

  4. 명절 목욕탕

  5. 착각

  6. 해체

  7. 집 밖의 집

  8. 매핵기(梅核氣)

  9. 마르티넬라의 종

  10. 사랑과 이별

  11. 눈사람

  12. 기아바이

  13. 팔찌

  14. 이젠, 안녕

  15. 돌부리

  16.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17. 무례한 사람

  18. 가시목

  19. 폭풍의 언덕

  20.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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