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6
어제:
276
전체:
5,025,488

이달의 작가
2010.08.08 09:57

바람의 길 6

조회 수 287 추천 수 3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길 6



이월란(10/07/20)



정신 나간 바람이 길을 묻네
꽃의 모가지를 받아 안고 싶다고

인간의 피를 닮은 저 붉은 꽃의 심장을 이식하고 싶다고
매일 부인하는 저 꽃잎의 이념에 수혈 받고 싶다고
야윈 사지를 닮은 저 마른 잎의 전율에 동조하고 싶다고
세월따라 흔들리는 저 변절의 노선에 감염되고 싶다고  

정신 나간 내가 가르쳐 주었네
직립의 유기체들 사이로 부는 대로 길이 되는, 운명 같은 외길
서로의 옥살이를 즐기는 전향한 혁명가 같은
너와 나 사이에 있다고


?

  1. 중독 2

  2. 단풍론

  3. 집 속의 집

  4. 편지 3

  5. 개그

  6. 형이상학의 본질

  7. 자식

  8. 한 수 위

  9. 회灰

  10. 그대가 바람이어서

  11. 배아

  12. 기억의 방

  13. 바람의 길 6

  14.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15. 사랑과 이별

  16. 연중행사

  17. 범죄심리

  18. 가시

  19. 각角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