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274
전체:
5,025,176

이달의 작가
2010.08.08 09:57

바람의 길 6

조회 수 287 추천 수 3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길 6



이월란(10/07/20)



정신 나간 바람이 길을 묻네
꽃의 모가지를 받아 안고 싶다고

인간의 피를 닮은 저 붉은 꽃의 심장을 이식하고 싶다고
매일 부인하는 저 꽃잎의 이념에 수혈 받고 싶다고
야윈 사지를 닮은 저 마른 잎의 전율에 동조하고 싶다고
세월따라 흔들리는 저 변절의 노선에 감염되고 싶다고  

정신 나간 내가 가르쳐 주었네
직립의 유기체들 사이로 부는 대로 길이 되는, 운명 같은 외길
서로의 옥살이를 즐기는 전향한 혁명가 같은
너와 나 사이에 있다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5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304 사랑 5 이월란 2008.05.10 287
303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302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 바람의 길 6 이월란 2010.08.08 287
300 백일장 심사평 이월란 2008.05.10 286
299 낙엽 이월란 2008.11.23 286
298 가슴귀 이월란 2009.04.07 286
297 복사본 이월란 2009.10.21 286
296 사랑아 1 이월란 2008.05.09 285
29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294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293 포츈쿠키 이월란 2009.01.15 284
292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4
291 눈꽃 이월란 2008.05.10 283
290 비섬 이월란 2008.05.30 283
289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288 꽃신 이월란 2011.07.26 283
287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 2012.02.05 283
286 거부 이월란 2008.05.09 28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