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이월란(10/07/22)
뜨거운 국물을 퍼먹다가 얼음 같은 수박을 삼키는거야
그렇게 번갈아 먹는거야
자꾸만 먹는거야
허기지면 가슴이 훌떡 벗겨져도 먹게 되고
목 타면 이가 빠지게 시려도 삼키게 되지
여론 조사하듯 무작위로 떨어진 가슴
그렇게 먹고 사는거야
배터지게
아이스크림 차
절수節水
이 길 다 가고나면
명절 목욕탕
착각
해체
집 밖의 집
매핵기(梅核氣)
마르티넬라의 종
사랑과 이별
눈사람
기아바이
팔찌
이젠, 안녕
돌부리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무례한 사람
가시목
폭풍의 언덕
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