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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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8.22 12:04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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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이월란(2010/08)


바람을 걷어다 주렴

저 바람을 걷어 와
내게 주렴

세월의 능선 가득
기형의 긴 손가락 높이 심어

곬마다 도지는 소멸의 자취
하얗게 걷어내어 내게 주렴

바람의 피륙을 짜는 베틀이 되어
사라지는 명줄을 모아

돌고 돌아 그 아뜩한 순간
허공을 잣는 길쌈질에

에너지 한 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저 바람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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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개비

  2. 저격수

  3. 비말감염

  4. 제목이 뭔데

  5. 매일 짓는 집

  6. 홍옥

  7. 그림자 숲

  8. 각角

  9. 가시

  10. 범죄심리

  11. 연중행사

  12. 사랑과 이별

  13.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14. 바람의 길 6

  15. 기억의 방

  16. 배아

  17. 그대가 바람이어서

  18. 회灰

  19. 한 수 위

  20.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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