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이월란(2010/08)
바람을 걷어다 주렴
저 바람을 걷어 와
내게 주렴
세월의 능선 가득
기형의 긴 손가락 높이 심어
곬마다 도지는 소멸의 자취
하얗게 걷어내어 내게 주렴
바람의 피륙을 짜는 베틀이 되어
사라지는 명줄을 모아
돌고 돌아 그 아뜩한 순간
허공을 잣는 길쌈질에
에너지 한 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저 바람꽃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5 | 시 | 저격수 | 이월란 | 2010.08.22 | 412 |
224 | 시 | 저녁별 | 이월란 | 2008.05.10 | 253 |
223 | 시 | 전. 당. 포. | 이월란 | 2008.11.17 | 242 |
222 | 시 | 전당포 | 이월란 | 2011.10.24 | 487 |
221 | 시 | 전설의 고향 | 이월란 | 2010.12.14 | 444 |
220 | 시 | 전화 | 이월란 | 2009.12.31 | 313 |
219 | 시 | 절망에게 | 이월란 | 2010.03.22 | 396 |
218 | 시 | 절수節水 | 이월란 | 2010.07.09 | 380 |
217 | 시 | 젊은 영감 | 이월란 | 2012.04.10 | 243 |
216 | 시 | 접속 | 이월란 | 2021.08.16 | 68 |
215 | 시 | 접싯밥 | 이월란 | 2009.01.19 | 280 |
214 | 시 | 젖니 | 이월란 | 2011.09.09 | 248 |
213 | 시 | 제3국어 | 이월란 | 2012.05.19 | 270 |
212 | 시 | 제로니모 만세 | 이월란 | 2011.05.31 | 364 |
211 | 시 | 제로섬(zero-sum) 이야기 | 이월란 | 2008.05.10 | 386 |
210 | 시 | 제목이 뭔데 | 이월란 | 2010.08.22 | 433 |
209 | 시 | 제비집 | 이월란 | 2008.05.09 | 333 |
208 | 시 | 조연 | 이월란 | 2011.10.24 | 350 |
207 | 시 | 조회 | 이월란 | 2011.12.14 | 267 |
206 | 시 | 졸개 | 이월란 | 2010.06.28 | 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