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월란 (2014-8)
그렇게 큰 부상을 당한 건지 몰랐다
열다섯 부터 마흔 아홉까지
계속 피를 쏟았다
아무도 고쳐주지 않았다
이제야 출혈이 멈추었다
더 이상 통증은 없을 것이다
이월란 (2014-8)
그렇게 큰 부상을 당한 건지 몰랐다
열다섯 부터 마흔 아홉까지
계속 피를 쏟았다
아무도 고쳐주지 않았다
이제야 출혈이 멈추었다
더 이상 통증은 없을 것이다
폐경
바람이었나
빈집
땅을 헤엄치다
눈 오는 날
귀성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동백 아가씨
야경
타임아웃
낙엽
부음
동물원을 베고 누운 고릴라
입양아
달팽이의 하루
사각지대로 가 주세요
가짜 귀고리
화상을 입다
난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