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0
어제:
176
전체:
5,020,841

이달의 작가
2010.10.29 11:21

환절의 문

조회 수 575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환절의 문


이월란(2010/10)


지붕 아래서 나의 등골을 타고 내린, 첫눈 쌓인 앞산을 보며 뒤뜰로 향한 문을 열었더니, 문턱 가득 아직 어린 가을의 시신들이 즐비하다 붉고도 노란 것들은 초연히 죽어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민 문 너머로 몸져누운 계절의 끝은 늘 문 앞에 소복이 쌓여 있어, 시신 앞에서도 세월은 안녕하고 내 속에서 잠들겠다고 밤새 문을 두드렸겠다 가지 끝에서 목이 메어 말을 할 수 없는 나뭇잎들은 날개를 달고 있었고 낙엽의 혈관에 잇대어 수혈 받듯, 밖에서 태어난 계절은 늘, 내 안에서 죽는다 그리움의 단초가 되어


?

  1. 카인의 딸

    Date2008.05.07 Category By이월란 Views634
    Read More
  2. 수신자 불명

    Date2011.01.30 Category By이월란 Views627
    Read More
  3. 그대가 바람이어서

    Date2010.07.19 Category By이월란 Views618
    Read More
  4. 뮤즈에의 구애

    Date2009.05.19 Category By이월란 Views610
    Read More
  5. 이혼의 꿈

    Date2010.02.21 Category By이월란 Views604
    Read More
  6. 겨울 갈치

    Date2009.08.29 Category By이월란 Views601
    Read More
  7. 비말감염

    Date2010.08.22 Category By이월란 Views597
    Read More
  8. 고시생 커플룩

    Date2010.05.21 Category By이월란 Views594
    Read More
  9. 버뮤다 삼각지대

    Date2009.06.01 Category By이월란 Views584
    Read More
  10.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Date2008.05.07 Category By이월란 Views579
    Read More
  11. 타임래그 2

    Date2010.10.29 Category By이월란 Views579
    Read More
  12. 쇠독

    Date2012.05.19 Category By이월란 Views579
    Read More
  13. 착각이 살찌는 소리

    Date2009.12.31 Category By이월란 Views578
    Read More
  14.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Date2014.10.22 Category By이월란 Views578
    Read More
  15. 야경(夜景)

    Date2008.05.07 Category By이월란 Views575
    Read More
  16. 환절의 문

    Date2010.10.29 Category By이월란 Views575
    Read More
  17. 세모의 꿈

    Date2010.12.26 Category By이월란 Views575
    Read More
  18. 생인손

    Date2008.05.10 Category By이월란 Views573
    Read More
  19. 고래와 창녀

    Date2010.01.29 Category By이월란 Views573
    Read More
  20. 왕의 이불

    Date2008.05.08 Category By이월란 Views5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