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부패
이월란(2010/11)
서늘한 그대의 입김 아래서도
춤추던 균들이 알을 슬면
비밀한 유기물의 본성으로
그저 유독했던 세월
악취마저 승천해버린
창세기의 동산 위에서
타락해서도 아름다운 건
살 비비던 어제의 말
우리, 같이 썩어가요
서로의 가슴을 찢으며
계시의 어록이 담긴 눈을 맞추며
시체의 흉내를 내며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5 | 시 | 하늘이 무거운 새 | 이월란 | 2009.12.09 | 417 |
| 64 | 시 | 하얀 침묵 | 이월란 | 2008.05.08 | 344 |
| 63 | 시 | 하지(夏至) | 이월란 | 2009.08.06 | 280 |
| 62 | 시 | 한 마음 | 이월란 | 2010.10.29 | 364 |
| 61 | 시 | 한 수 위 | 이월란 | 2010.07.19 | 534 |
| 60 | 시 | 한파 | 이월란 | 2010.12.26 | 385 |
| 59 | 시 | 할로윈 나비 | 이월란 | 2010.11.24 | 395 |
| 58 | 시 | 할머니의 시간 | 이월란 | 2009.04.21 | 300 |
| 57 | 시 | 함박눈 | 이월란 | 2008.12.17 | 299 |
| 56 | 시 | 합승 | 이월란 | 2010.05.18 | 337 |
| 55 | 시 | 해동(解凍) | 이월란 | 2009.01.13 | 308 |
| 54 | 시 | 해바라기밭 | 이월란 | 2008.05.10 | 294 |
| 53 | 시 | 해질무렵 | 이월란 | 2008.05.09 | 336 |
| 52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 51 | 시 | 해커 | 이월란 | 2009.04.22 | 291 |
| 50 | 시 | 햇살 무작한 날엔 | 이월란 | 2008.05.09 | 273 |
| 49 | 시 | 행글라이더 | 이월란 | 2010.01.04 | 386 |
| 48 | 시 | 행복사냥 | 이월란 | 2008.05.09 | 354 |
| 47 | 시 | 행복한 무기수 | 이월란 | 2008.05.10 | 287 |
| » | 시 | 향기로운 부패 | 이월란 | 2010.11.24 | 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