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부패
이월란(2010/11)
서늘한 그대의 입김 아래서도
춤추던 균들이 알을 슬면
비밀한 유기물의 본성으로
그저 유독했던 세월
악취마저 승천해버린
창세기의 동산 위에서
타락해서도 아름다운 건
살 비비던 어제의 말
우리, 같이 썩어가요
서로의 가슴을 찢으며
계시의 어록이 담긴 눈을 맞추며
시체의 흉내를 내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5 | 시 | 숲의 함성 | 이월란 | 2010.10.29 | 502 |
184 | 시 | 눈이 목마른, 그 이름 | 이월란 | 2010.11.24 | 441 |
183 | 시 | 그대가 오는 길 | 이월란 | 2010.11.24 | 565 |
182 | 시 | 갈피 | 이월란 | 2010.11.24 | 346 |
181 | 시 | 할로윈 나비 | 이월란 | 2010.11.24 | 395 |
180 | 시 | 날씨 검색 | 이월란 | 2010.11.24 | 652 |
179 | 시 | 낙엽 | 이월란 | 2010.11.24 | 333 |
178 | 시 | 낙엽 2 | 이월란 | 2010.11.24 | 332 |
177 | 시 | 자식 2 | 이월란 | 2010.11.24 | 359 |
176 | 시 | 독립기념일 | 이월란 | 2010.11.24 | 364 |
175 | 시 | 눈사람 | 이월란 | 2010.11.24 | 383 |
174 | 시 | 마음 검색 | 이월란 | 2010.11.24 | 401 |
» | 시 | 향기로운 부패 | 이월란 | 2010.11.24 | 413 |
172 | 시 | 고백 | 이월란 | 2010.12.14 | 362 |
171 | 시 | 지지 않는 해 | 이월란 | 2010.12.14 | 406 |
170 | 시 | 전설의 고향 | 이월란 | 2010.12.14 | 444 |
169 | 시 | 인형놀이 | 이월란 | 2010.12.14 | 421 |
168 | 시 | 변기 위의 철학 | 이월란 | 2010.12.14 | 502 |
167 | 시 | 쓰레기차 | 이월란 | 2010.12.14 | 402 |
166 | 시 | B and B letter | 이월란 | 2010.12.14 | 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