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14
어제:
288
전체:
5,021,965

이달의 작가
2011.01.30 03:26

기우杞憂

조회 수 498 추천 수 5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우杞憂


이월란(2011-1)


첫 생물 실습시간, 살아 있는 개구리를
테이블 수만큼 던져 준다
각 개구리들은 등짝의 초록반점만한 위암을 품고 있습니다
절개 후 63배의 확대경 아래 종양의 해부도를 그리세요
해상도는 메트릭 시스템으로만 계산 하세요
메스는 무디었고 강산성 위액은 하루치의 살균처럼 뿜어져 나왔다
나는 밥통 대신 마취된 심장을 잘라내었고
꿈같은 암종을 품고 개구리는 크로키 기법으로 뻗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금치산녀 이월란 2009.08.29 503
944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이월란 2010.05.21 503
943 여행, 일탈을 맛보다 이월란 2008.05.07 502
942 숲의 함성 이월란 2010.10.29 502
941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502
940 동태엄마 이월란 2010.02.15 500
939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499
938 픽션과 논픽션 이월란 2010.05.21 499
» 기우杞憂 이월란 2011.01.30 498
936 피카소 안경 이월란 2009.10.14 497
935 주머니 속 돌멩이 이월란 2011.10.24 496
934 칼 가는 사람 이월란 2009.05.04 495
933 바벨피쉬 이월란 2010.04.13 495
932 관계 이월란 2011.01.30 495
931 오징어의 배를 가르며 이월란 2010.03.15 494
930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2
929 비온 뒤 이월란 2010.04.13 491
928 밤꽃 파는 소녀 이월란 2008.10.20 489
927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926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