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274
전체:
5,025,168

이달의 작가
2011.01.30 03:27

수신자 불명

조회 수 627 추천 수 5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자 불명


이월란(2011-1)


손전화가 보이지 않는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것 같은데
노트북 뒤에도, 커피 잔 속에도, 가방 속에도,
소파 밑에도, 차 안에도 없다
집 전화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전화를 건다
모르는 단어 투성이 인 책갈피 사이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가 즉각 대답한다
나 여기 있어요, 걱정 마세요

내가 만져지지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내가 보이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We're sorry, there is no number like this.
Will you please hang up and try your call again?"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5.10 254
884 분수(分水) 이월란 2008.05.10 254
883 똥개시인 이월란 2009.04.07 254
882 떠 보기 이월란 2011.12.14 254
881 가을이 오면 이월란 2008.05.10 255
880 사랑 3 이월란 2008.05.10 255
879 사내아이들 이월란 2008.09.18 255
878 꽃그늘 이월란 2008.05.10 256
877 Step Family 이월란 2008.05.10 256
876 당신은 지금 이월란 2009.10.05 256
875 비상구 이월란 2008.05.10 257
874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이월란 2009.01.07 257
873 이월란 2011.05.10 257
872 나의 집 이월란 2008.05.10 258
871 춤 추는 노을 이월란 2008.05.10 258
870 물처럼 고인 시간 이월란 2008.05.16 258
869 풍금(風禽) 이월란 2008.12.26 258
868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867 이별나무 이월란 2008.09.10 259
866 매일 떠나는 풍경 이월란 2008.11.21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