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2)
포도알들은 이스트로 만든 코트를 입고 있었고 산소는 모자랐다 마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홀로 달콤한 계절은 드디어 발효를 시작했고 새들의 날개는 늘 배가 고팠다 멋모르고 뜯어먹던 새들은 만취당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어디더라 온통 취한 새들이 휘청휘청 하늘을 걸어다닌다 발효당한 노아의 새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세상을 하얗게 날아다니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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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 시 | 그대가 오는 길 | 이월란 | 2010.11.24 | 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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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 시 | 맹물로 가는 차 | 이월란 | 2010.10.29 | 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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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 시 | 맛간 詩 | 이월란 | 2010.10.29 | 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