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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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03.18 09:22

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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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이월란(2011-2)


어린 날 작은 교정 맞은편
대숲 속에선
유괴된 작은 시체가 울고 있었네

아이들은 대숲보다 더
높이 뛰어다니며
빈속을 내지르고

이명에 시달리던 지난날들은
마디마디 눈을 내어
바람을 모았네

당신이 보고 싶을 때마다
눈 감고
지나치는 살인의 마을

당신을 기다릴 때마다
시간의 뼈 사이를 살고 있는
피안의 바람소리

그대의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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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반죽

  2. 도시인

  3. 고백

  4. 재활용 파일

  5. 비질

  6. 수목장

  7. Mr. 딜레마

  8. 대숲

  9. 숨바꼭질

  10. 레모네이드

  11. 생인손

  12. 날아다니는 길

  13. 밤마다 쓰러지기

  14. 그리움 5

  15. 한 마음

  16. 독립기념일

  17. 핏줄 2

  18. 제로니모 만세

  19. Sunshine State

  20. 별리동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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