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05
어제:
183
전체:
5,021,289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4

꽃신

조회 수 283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신


이월란(2011-7)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나가면
곧잘 사라져버리곤 했다

죽은 나의 엄마는 아파서 오래오래
누워 신발을 신지 못하였다

이랑 사이를 뛰어다니던
씨앗 한 알이

만난 적도 없는데
이별한 적도 없는데

뛰어다니다 들어오면
꼭 한 송이씩 달고 오는 것이었다

철따라 그리운 집 댓돌 위로
또 한 걸음 피우러 올라간다는데

어찌해 볼 수 없는 한 순간으로
지고 마는 평생의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다



?

  1. 떠 보기

  2. 전당포

  3. 집배원 실종사건

  4. 사이버 게임

  5. 조연

  6. 주머니 속 돌멩이

  7. 사랑을 달아보다

  8. 어둠과 나무

  9. 고해

  10. 당신도 시인

  11. 궁상

  12. 회귀

  13. 중간 화석

  14. 마른꽃 2

  15. 무대 위에서

  16. 레테의 강

  17. 섬에 갇히다

  18. 천국에서 온 메일

  19. 꽃신

  20. 두부조림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