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9
어제:
232
전체:
5,033,174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4

꽃신

조회 수 283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신


이월란(2011-7)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나가면
곧잘 사라져버리곤 했다

죽은 나의 엄마는 아파서 오래오래
누워 신발을 신지 못하였다

이랑 사이를 뛰어다니던
씨앗 한 알이

만난 적도 없는데
이별한 적도 없는데

뛰어다니다 들어오면
꼭 한 송이씩 달고 오는 것이었다

철따라 그리운 집 댓돌 위로
또 한 걸음 피우러 올라간다는데

어찌해 볼 수 없는 한 순간으로
지고 마는 평생의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 좋은 글 이월란 2008.05.09 295
204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290
203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202 주망(蛛網) 이월란 2008.05.09 349
201 주머니 속 돌멩이 이월란 2011.10.24 496
200 주머니 속의 죽음 이월란 2008.06.10 335
199 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03.18 414
198 주중의 햇살 이월란 2010.04.23 330
197 주차위반 이월란 2010.02.28 442
196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307
195 죽어도 싸다 이월란 2010.05.25 366
194 줄긋기 이월란 2009.01.15 402
193 중간 화석 이월란 2011.09.09 313
192 중독 2 이월란 2010.07.09 532
191 중환자실 이월란 2011.12.14 430
190 즐거운 설거지 이월란 2011.05.31 367
189 증언 2 ---------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01.16 289
188 증언 3------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10.14 395
187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313
186 지그재그 지팡이 이월란 2009.01.02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