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379
전체:
5,021,422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6

섬에 갇히다

조회 수 318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섬에 갇히다


이월란(2011-7)


풍랑을 일으킨 건 너였지
풍랑을 잠재우지 않은 건 나였지
돌아오지 않는 배 기다리는 척
벼 한 섬, 보리 두 섬 헤아리듯
사방이 푸른 땅 홀로 다지며
간절해진 외딴 바람에 시달리는
육지보다 더 육중한 곳에
시간을 모두 떠나보내고 나를 위해
흐르지 않아 대지보다 더 광활한 곳에
고개 숙일수록 비옥해지지
살아갈수록 밀접해지는 전답 같아
향물 같은 바다를 눌러 놓은
문진 같은 이 성역 안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24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123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월란 2008.05.09 370
122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121 레모네이드 이월란 2008.05.09 364
120 마작돌 이월란 2008.05.09 377
119 나 이제 사는 동안 이월란 2008.05.09 324
118 공항대기실 이월란 2008.05.09 298
117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116 잔상(殘像) 이월란 2008.05.09 314
115 상상임신 이월란 2008.05.09 345
114 눈의 혀 이월란 2008.05.09 397
113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112 좋은 글 이월란 2008.05.09 295
111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110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이월란 2008.05.09 377
109 동시 7편 이월란 2008.05.09 443
108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107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106 호감 이월란 2008.05.09 47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