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0
어제:
231
전체:
5,025,703

이달의 작가
2012.02.05 10:23

운명을 고르다

조회 수 283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2012-2)


48시간의 장애 시뮬레이션
두 눈, 안 돼
두 팔, 안 돼
두 다리, 안 돼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팔 없이 만질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다리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대체 어디지

운명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챤스
청각과 구음이 남아 있다
낯선 땅에서 습관처럼 익혀온 바로
그 장애들

이어플러그 속에서 눈이 밝아지고
닫힌 입술 위에서 마음의 혀가 자란다
행동의 장애를 교묘히 빠져나온
계산 빠른 선택 속에서

이틀간 가네샤*가 되었다


* 가네샤: 힌두교의 장애를 제거하는 神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우리, 언제부터 이월란 2008.07.01 330
284 우린 모르니까요 이월란 2008.05.10 318
283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289
»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 2012.02.05 283
281 울음소리 이월란 2009.02.14 412
280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279 원형나비 이월란 2008.05.09 329
278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277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276 이월란 2010.02.12 360
275 유럽으로 간 금비단나비 이월란 2008.05.09 370
274 유령 블로그 이월란 2010.06.18 408
273 유리기둥 이월란 2008.05.09 379
272 유언 이월란 2012.04.10 232
271 유정(有情) 이월란 2008.07.30 270
270 유턴 4 이월란 2016.09.08 202
269 유혹 이월란 2012.05.19 265
268 은혜 이월란 2008.07.17 203
267 음모(陰謀) 이월란 2008.05.08 374
266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