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274
전체:
5,025,176

이달의 작가
2012.02.05 10:23

운명을 고르다

조회 수 283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2012-2)


48시간의 장애 시뮬레이션
두 눈, 안 돼
두 팔, 안 돼
두 다리, 안 돼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팔 없이 만질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다리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대체 어디지

운명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챤스
청각과 구음이 남아 있다
낯선 땅에서 습관처럼 익혀온 바로
그 장애들

이어플러그 속에서 눈이 밝아지고
닫힌 입술 위에서 마음의 혀가 자란다
행동의 장애를 교묘히 빠져나온
계산 빠른 선택 속에서

이틀간 가네샤*가 되었다


* 가네샤: 힌두교의 장애를 제거하는 神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5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304 사랑 5 이월란 2008.05.10 287
303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302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301 바람의 길 6 이월란 2010.08.08 287
300 백일장 심사평 이월란 2008.05.10 286
299 낙엽 이월란 2008.11.23 286
298 가슴귀 이월란 2009.04.07 286
297 복사본 이월란 2009.10.21 286
296 사랑아 1 이월란 2008.05.09 285
29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294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293 포츈쿠키 이월란 2009.01.15 284
292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4
291 눈꽃 이월란 2008.05.10 283
290 비섬 이월란 2008.05.30 283
289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288 꽃신 이월란 2011.07.26 283
»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 2012.02.05 283
286 거부 이월란 2008.05.09 28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2 Next
/ 52